농진청 "이모작 콩 '선유2호' 밀식재배 적합·수확량 많아"
기사 작성일 : 2024-10-22 11:01:12

논콩 재배 시연


[ 자료사진]

(전주=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은 22일 전북 김제시 죽산면 농콩 재배지에서 이모작 콩 '선유2호'의 밀식재배 기계수확 연시회를 열었다.

이번 연시회에서는 김제 지역 논콩 재배 농업인 등 40여명이 참석해 선유2호 수확량 증가와 기계수확 적응성을 높이는 밀식재배기술(관행보다 빽빽이 심는 농법)을 평가했다.

선유2호는 생육기간이 짧아 밀, 보리, 양파 등의 동계작물과 이모작 재배가 가능한 품종이다. 대규모 논콩 재배단지에서는 파종 시기를 조절해 꽃피는 시기를 분산함으로써 풍수해 피해를 줄일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농진청은 선유2호를 관행보다 1.5배 빽빽이 심는 밀식재배 기술을 개발해 생산량과 기계수확 가능성을 시험해왔다.

실제로 지난 6월 밀식재배기술을 이용해 심어 이번에 수확한 선유2호는 꼬투리가 약 3㎝ 높게 달려 기계수확이 원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연구 성과를 현장에 안정적으로 적용하고, 신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농업 단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협업연구농장인 죽산콩영농조합법인과는 선유2호의 논 재배 안정생산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병우 농진청 남부작물부장은 "선유2호는 꼬투리가 잘 터지지 않고 알이 굵으며 수확량도 많아 우수한 이모작용 콩"이라며 "협업연구농장과 현장 연구에 매진해 새롭게 개발한 기술이 현장에 신속히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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