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특별감찰관 논의는 동문서답…김여사 특검 받아야"(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0-24 12:00:07

더불어민주당 국정감사대책회의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24

임형섭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최근 발의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여당의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여권에서 논의되는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 요구가 아니다"라고 일축하며 특검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국민의 일관된 요구는 특검을 받으라는 것"이라며 "적당히 특별감찰관을 임명해 해결하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라고 했더니, 특별감찰관으로 대신 수용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동문서답"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이 김 여사 관련 의혹 해소에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윤 원내대변인은 "11월 4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이 예정돼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이 불투명하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며 "스스로 당당하다면 국회에 나와 시정연설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장경태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최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면담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이 한 대표를 혼내는 듯한 모습으로 보였다. 사실상 한 대표가 취조를 당하고 온 것 아닌가"라며 "국민들은 제대로 대화가 가능했을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탁현민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원형 테이블도 준비하지 않았고, 윤 대통령이 한 대표를 24분 기다리게 했다"며 "(한 대표에 대해) 배려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탁 전 비서관은 "'김건희 여사가 만나고 싶어 한다'는 취지의 연락을 (다른 사람을 통해) 전달받은 적 있다"며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답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의전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얘기를 들어보고 싶다는 취지의 연락으로 보면 되나'라는 질문에는 "폭넓게 보면 같이 일해봤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이해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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