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기' 이태원 참사 희생자 기억공간, 경복궁 인근에 새 둥지
기사 작성일 : 2024-10-27 07:00:38

10·29 이태원참사 기억·소통공간 '별들의집'


[ 자료사진]

이상서 기자 = 2주기를 앞둔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고, 유가족이 소통하는 공간인 '별들의 집'이 새 둥지를 튼다.

27일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별들의 집'은 내달 3일 서울 광화문 경복궁 인근의 한 민간 빌딩 1층으로 이전한다.

지난 6월 서울시청 근처에 있는 서울 중구 을지로 부림빌딩에 입주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이전 절차는 서울시,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 시민대책회의, 행안부 등이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진행됐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 사는 유족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이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에 방점을 두고 장소를 선정했다고 한다.

유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태원 참사에 관한 내용을 알리는 공간과 시민들이 남긴 추모 메시지를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공간 조성은 서울시가, 실질적인 운영은 유가족 측이 맡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전과 관련해 유가협과 꾸준히 논의해왔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내주에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대책회의 관계자도 "아직 (서울시와) 협약서를 작성하진 않았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159명의 희생자를 낳은 이태원 참사는 오는 29일로 2주기를 맞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