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능응시자 11만 '소폭증가'…명찰이름 삭제 '감독관 보호'
기사 작성일 : 2024-10-28 13:00:36

반팔 티셔츠 입은 수능 수험생


이재희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리는 16일 오전 서울특별시교육청 15지구 제1시험장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경복고에서 한 수험생이 반팔 티셔츠를 입고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3.11.16

서혜림 기자 = 올해 서울 지역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4일)을 치르는 수험생이 11만명을 넘으면서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28일 서울시교육청은 2025학년도 수능에 전년보다 3천311명이 증가한 11만734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고 밝혔다.

수험생 중 재학생 비율은 53.6%(5만9천325명)로 전년(53.3%)보다 소폭 늘었다.

졸업생은 42.9%(4만7천547명), 검정고시 등은 3.5%(3천862명) 등으로 집계됐다.

남학생 비율은 52.2%, 여학생은 47.8%로 전년(51.8%, 48.2%)과 비슷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1개 시험지구, 226교의 시험장에 4천218실의 시험실을 운영한다.

관계 요원 1만9천290명이 수능의 원활한 진행을 돕는다.

장애 수험생을 위한 시험편의 시험장은 4개 학교에서 준비한다.

지난해에 이어 소년수형자 12명이 남부교도소 내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에 응시한다.

한편 지난해 한 학부모가 자녀의 부정행위를 적발한 수능 감독관의 학교로 찾아가 폭언을 하는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는 감독관 등 관계 요원 명찰에 이름을 표기하지 않기로 했다.

명찰에는 이름 대신 일련번호가 적힌다.

해당 학부모의 자녀는 명찰에 적힌 이름을 보고 감독관의 학교를 알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올해부터 시험 관계요원 명찰에 이름을 삭제하고 일련번호를 표기하는 등 감독관 보호를 위해서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