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날도 완연한 가을…맑고 낮밤 기온차 커
기사 작성일 : 2024-10-30 18:00:36

단풍나무 거닐며 가을 정취 느끼기


(대전= 강수환 기자 = 30일 오후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대전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에서 시민이 울긋불긋 물든 단풍나무 사이로 걸어가고 있다. 2024.10.30

이재영 기자 = 목요일이자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맑고 낮과 밤 기온 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

31일 대부분 지역이 동해북부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고, 제주는 이 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이겠다. 이에 대부분 지역은 맑으나 영남은 가끔 구름이 많겠고 제주는 점차 흐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은 평년기온을 웃도는 가운데 최저기온과 최고기온 간 차이가 10도 이상으로 크겠다.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7∼16도, 낮 최고기온은 20∼24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1도와 22도, 인천 12도와 21도, 대전·대구 10도와 22도, 광주 11도와 23도, 울산 13도와 22도, 부산 16도와 24도다.

내륙은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에 그치고 안개가 짙게 끼겠다.

경기남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청내륙, 전라내륙, 경북내륙, 경남서부내륙 등은 출근길 안개 탓에 가시거리가 200m에 못 미치겠으니 조심해야 한다.

남해안과 제주엔 31일부터 순간풍속 시속 55㎞(15㎧) 안팎 강풍이 이어지겠다.

남해동부바깥먼바다와 제주남쪽바깥먼바다에도 당분간 시속 30∼60㎞(9∼16㎧)의 강풍과 1.5∼4.0m의 높은 물결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밤부터 제주해상과 남해먼바다, 서해남부남쪽먼바다도 풍랑이 거칠어질 전망이니 항해나 조업 시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제주해안에는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겠다. 31일 오후부터는 남해안과 서해안에도 너울이 유입되겠다. 너울은 파주기가 길어 파형이 완만하나 해안에 가까워지면 속도가 빨라지고 파고가 급격히 높아져 위험하니 해안엔 되도록 가지 말아야 한다.

11월 1∼2일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제법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제주남쪽해상에 기압골이 지날 것이기 때문이다.

30일 오후 3시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660㎞ 해상을 통과한 뒤 북서진 중인 제21호 태풍 콩레이가 72시간 내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전망인데, 이 온대저기압도 11월 첫날부터 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주말까지 예년 이맘때보다 따뜻한 상황이 유지되겠으나, 다음 주엔 기온이 평년기온을 밑도는 '초겨울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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