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네덜란드 ASML 방문…반도체 투자협력 강화 협의
기사 작성일 : 2024-10-31 13:00:16

(수원= 최찬흥 기자 = 반도체 투자 협력을 위해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0일(현지시간) 벨트호벤에 있는 ASML 본사를 찾아 웨인 앨런 총괄부사장 등 주요 임원과 회담했다고 경기도가 31일 전했다.


김동연 지사, 네덜란드 ASML 임원들과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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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은 1984년 설립해 2023년 연 매출 40조원을 기록한 반도체 제조 핵심공정의 하나인 노광(Lithography) 장비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화성 동탄2신도시에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센터와 엔지니어 트레이닝센터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 지사는 이날 만남에서 "AI 반도체의 부상과 반도체 패권주의에 따른 국가 간 갈등으로 반도체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한국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왔다"고 말했고, ASML 임원들도 공감을 표했다.

김 지사는 이어 "(화성시에) 삼성과 공동리서치 센터를 추진하려던 당초 계획이 변경된 상황인데 부지 활용 문제가 좋은 방향으로 가길 바란다"면서 "경기도나 화성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ASML 측은 "화성시 등 경기도에 투자를 계속 늘려나갈 것이며, 투자는 우리의 주요 사업"이라고 답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네덜란드 ASML 임원들과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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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와 ASML 측은 반도체 산업 발전의 핵심인 인력 양성과 교류를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회담에는 정명근 화성시장과 최한종 ASML코리아 대표, 루드 클라센 ASML글로벌 대외협력 전략매니저 등이 함께했다.

김 지사는 이어 노르트브라반트주 이나 아데마 주지사를 만나 '경기도-노르트브라반트주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노르트브라반트주는 ASML과 필립스 등의 세계적 기업이 위치한 경제 중심지로, 에인트호번 등의 도시를 품고 있다.

이나 아데마 주지사는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한 부분이 바로 ASML이 경기도와 노르트브라반트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ASML이 소재한 경기도 화성시의 (정명근)시장님도 오늘 함께해 주셔서 기쁘다"며 "노르트브라반트주는 경기도가 한국에서 그렇듯이 유럽과 네덜란드의 '혁신 핫스폿'"이라고 했다.


김동연 지사, 노르트브라반트주 이나 아데마 주지사와 우호협력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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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 지사는 "경기도와 노르트브라반트주와의 협력관계를 '혁신동맹'이라 부르고 싶다"며 "양 지역이 MOU를 맺으면서 특별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그리고 제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인 기후테크, 스마트농업, 청년과 청소년 교류, 문화 교류 등 5개 분야에 대해 서로 협력관계를 하는 지평을 새로 열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양 지역은 김 지사의 제안에 따라 MOU 서명이 단순히 '사인 세리머니'로 그치지 않도록 실무책임자 레벨의 채널을 만드는 데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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