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인천에서 제주 고등학생 19명, 인천 고등학생 20명, 각 지역 인솔 교사 13명을 대상으로 5·3 민주항쟁과 인천 역사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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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과 인천교육청은 앞서 지난해 11월 '제주4·3 및 인천 5·3 민주항쟁 역사·평화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인천 학생들이 제주를 방문해 4·3을 이해하는 활동을 했고, 이번에는 제주 학생들이 인천을 방문해 교류한다.

이날은 강화 교동도에서 실향민에 의해 형성된 대룡시장을 탐방하고, 망향대 망원경으로 북한의 모습을 살펴본다.

다음 달 1일에는 한국전쟁 당시 강화도에서 자행된 민간인 학살과 관련된 내용을 증언으로 듣는다. 5·3 민주항쟁과 관련된 시민회관 옛터, 답동성당 등을 답사하며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배경도 이해해본다.

양 지역 학생이 개항장을 함께 탐방하며 근대화 과정을 교과서 밖 현장에서 느껴보고, 활동 동영상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진다.

2일에는 근대문학관을 방문해 한국 근대문학 속에서 인천 도시 형성 과정을 확인하고, 챔버오케스트라단과 함께 시내를 돌며 연주와 함께 설명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