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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람 기자 = 서울 서초구는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공립 요양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서초형 복합복지타운' 설계공모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서초형 복합복지타운은 구가 신원동 225번지 일대 1만1천979㎡ 부지에 2019년부터 건립을 추진해온 시설이다. 연면적 1만9천349㎡,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다.

시설 내부를 노인요양시설, 재가복지시설, 치매안심센터, 보건소, 체육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복지타운으로 지어 단순한 요양시설을 넘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 공모 홈페이지(project.seoul.go.kr)를 통해 이달 15일까지 설계공모 참가등록 신청 업체를 모집하고 내년 1월 24일까지 설계작품을 접수할 예정이다. 외국 건축사도 국내 건축사와 공동으로 응모할 수 있다.

해당 부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부지 후면에는 인릉산, 전면에는 청계산을 조망할 수 있으며 바로 앞에는 여의천이 흐르는 배산임수의 입지를 갖췄다.

청계산입구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이고 경부고속도로와도 인접해 노인요양시설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입지로 평가된다.

병원 같은 느낌을 주는 긴 복도형 구조인 기존 요양시설과 달리 어르신들에게 내 집 같은 환경과 소통 공간을 제공하는 '유니트케어' 구조를 전국 최대 규모로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보건복지부 유니트케어 시범모델을 설계부터 전면 적용해 1인실로만 구성된 유니트 1개 층을 조성한다. 1인실 유니트는 집과 같은 편안함과 안정감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사생활을 보호하는 장점이 있다.

돌봄 종사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자 충분한 서비스 공간과 동선을 줄일 수 있는 구조도 확보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안이 선정되길 기대한다"며 "복합복지타운이 선진형 공공요양시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서초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