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부산항 항만크레인 통합관리 플랫폼 개발 착수
기사 작성일 : 2024-11-04 16:00:23

컨테이너크레인(안벽크레인) 상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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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상현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는 '항만 크레인 설비보전 통합관리 플랫폼' 기술개발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항만 크레인은 화물 하역과 이동에 필수적인 장비로, 선박에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안벽 크레인과 부두 내 장치장에서 컨테이너를 옮기는 트랜스퍼 크레인으로 구분된다.

부산항에 설치된 안벽 크레인은 모두 139대(북항 47, 신항 92), 트랜스퍼 크레인은 458대(북항 124, 신항 334)다.

항만 크레인은 부품이나 장치 손상으로 장애가 발생하면 하역작업 중단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철저한 유지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터미널마다 정비 일정에 맞춰 엔지니어가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지만, 각종 항목 관리가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데다 관리 시스템이 분산돼 설비보전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부산 신항 장치장 크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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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설비보전 통합관리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플랫폼 구축 전문기업인 아이피엘엠에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소벤처기업부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과제에 응모해 선정됐다.

2년간 국비지원금 2억6천만원 등 모두 6억원을 투입하며, 신항 3부두(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서 현장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BPA는 이 사업을 통해 항만 크레인 설비보전 기준정보, 검검 및 정비 계획 관리, 예비품 관리 등을 포괄하는 디지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도면, 3D 설비 부품정보 및 VR 원격 정비 등도 개발한다.

BPA 관계자는 "이 플랫폼이 구축되면 설비 고장이나 정비로 인한 가동 중단을 최소화하고 최적화된 유지보수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 비용 절감과 재해 예방 등의 기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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