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한미일 공중훈련 비난…"핵 무력 강화 정당성 입증"
기사 작성일 : 2024-11-05 07:00:01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 자료사진]

이은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최근 한반도 상공에서 실시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을 비난하며 핵 무력 강화 노선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난 3일 실시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을 겨냥해 "적들의 가장 적대적이며 위험한 침략적 본태"라고 반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부장은 한미일 다영역 연합 훈련인 '프리덤 에지'가 올해 처음 시행되는 등 연합 훈련 확대와 빈번해진 미국의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언급하며 "위험한 군사연습들의 폭발적 증가는 우리 국가는 물론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선택 실행하는 핵 무력 강화 노선의 정당성·절박성을 입증해주는 또 하나의 완벽한 증명사례"라면서 "현 정세 속에서 유일무이하고 가장 정확한 선택"이라며 핵 무력 강화 노선을 고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수들의 군사적 광기가 가증될수록 우리 노선의 당위성과 절박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그 실행의 동력과 강도 또한 정비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미일 공중훈련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이 3일 제주 동방 한일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 상공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미 전략폭격기 B-1B와 함께 한국 공군의 F-15K와 KF-16, 미 공군 F-16,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등 한미일 3국의 전투기가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10월 31일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실시됐다고 합참은 밝혔다. 2024.11.3 [합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한미일은 지난 3일 미 전략폭격기 'B-1B'가 참가한 가운데 제주 동방 한일 방공식별구역 중첩 상공에서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올해 들어 미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는 4번째였으며, 한미일 연합 공중 훈련은 두 차례 이뤄졌다.

이 훈련은 북한의 최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시험발사에 대응해 대북 경고 차원에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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