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 헤즈볼라 "휴전 기대 않는다", 하마스 "계속 저항"
기사 작성일 : 2024-11-07 01:00:57

헤즈볼라 수장


(AFP 6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관련해 영상으로 연설하는 헤즈볼라 수장 나임 카셈. 2024.11.7

(이스탄불= 김동호 특파원 = 미국 대선과 관련해 레바논의 헤즈볼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는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계속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헤즈볼라 수장 나임 카셈은 영상 연설에서 "우리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침략이 멈출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라며 "해리스가 이기든 트럼프가 이기든, 우리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카셈은 "훈련받은 수만 명의 전투원이 싸움에 나설 준비가 됐다"며 "이스라엘에 헤즈볼라가 공격하지 못할 장소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연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되기 전 녹화된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는 영어로 된 성명에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새 미국 행정부는 팔레스타인 인민들이 증오스러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점령에 계속 저항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국과 자유·독립·자결에 따른 합법적 권리를 방해받는 어떤 길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선출된 미 대통령은 지난 1년간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시온주의자의 침략과 관련해 미국인들이 낸 목소리를 경청하고 점령과 대량학살을 거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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