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이베리아 수교 60주년…개발협력 사업 확대한다
기사 작성일 : 2024-11-13 13:01:07

코이카, 라이베리아와 개별협력사업 확대 위한 협약 체결


지난 11일(현지시간)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의 재무개발기획부에서 열린 개발협력 확대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성일 코이카 나이지리아 사무소장, 김판규 주나이지리아 한국대사, 앤서니 마이어스 라이베리아 재무개발기획부 차관.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도현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올해 한국과 라이베리아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개발협력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코이카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 라이베리아 재무개발기획부와 개발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판규 주나이지리아 한국대사와 손성일 코이카 나이지리아 사무소장, 앤서니 마이어스 라이베리아 재무개발기획부 차관, 타네 브런슨 예산 및 개발기획부 차관, 데푸 조 경제관리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코이카는 앞으로 개발도상국 공무원 등 인재를 국내로 초청해 한국의 개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글로벌 연수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엔 농업 분야 연수, 2026년부터는 디지털정부 분야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석박사 학위연수 신규 대상국에 라이베리아를 포함해 선발 인원을 확대하고, 후보자 스크리닝 및 컨설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손성일 사무소장은 "지난 6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협력 강화 방안 이행을 목표로 라이베리아 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며 "청년 녹색일자리 창출 사업을 2026년도부터 추진하고자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한-라이베리아 정상회담


[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라이베리아 정상회담에서 요셉 뉴마 보아카이 라이베리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프리카 중서부의 라이베리아는 한국전쟁 당시 고무 10톤(t)을 기부하며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국가다.

2003년까지 오랜 내전을 겪으며 많은 인프라가 파괴됐고, 인도적 위기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2005년 최초로 민주 선거를 시작해 지난해에는 평화적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등 민주적 전환에 성공하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과거 독재와 내전의 후유증으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 그간 코이카를 통해 469만 달러(약 66억117만원)를 지원했다. 2015년 에볼라 사태 이후 보건의료 역량강화 사업 등 보건 분야를 위주로 사업을 진행했다. 인접국인 나이지리아 사무소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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