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상장기업 4∼9월 순이익 245조원·15%↑…"4년 연속 최고"
기사 작성일 : 2024-11-21 11:00:56

일본 3대 시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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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상장기업들이 회계연도 상반기(4∼9월) 기준으로 4년 연속 최고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보도했다.

닛케이가 19일까지 올 회계연도 상반기 결산을 발표한 상장기업 1천74곳(3월 결산)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순이익이 총 27조2천억엔(약 245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하며 4년 연속 최고를 경신했다.

금리 상승과 올해 개편된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로 금융 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자동차와 철강 부문의 부진을 메웠다.

실적 경신을 견인한 것은 총 순이익의 60%가량을 차지하는 비제조업이었다.

비제조업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6% 증가하면서 4년 연속 늘었다.

일본 3대 메가 뱅크인 미쓰비시UFJ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즈호은행의 순이익 합계는 2년 연속 최고를 기록했다.

해운은 컨테이너선 운임이 급등하면서 순이익이 2.1배로 늘었다.

반면 제조업 순이익은 이 기간 6% 감소했다.

제조업 순이익 감소는 4년 만으로 중국 등의 경기가 악화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업종 순이익 감소액은 1조2천억엔(약 10조8천억원)으로 전 업종에서 가장 컸다.

닛산자동차 순이익은 94%나 감소했다.

닛케이는 중국에서 일본 자동차 업체가 중국산 저가 전기차와 경쟁에서 밀린 것에 더해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격화됐기 때문이라고 부진 이유를 분석했다.

중국의 철강 과잉 생산에 따라 일본제철 등 철강업체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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