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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손상원 기자 = 전남 순천시는 내년 예산 1조4천888억원을 편성해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연간 예산은 올해(1조4천237억원)보다 651억원(4.5％)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이며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서도 가장 많다.

일반회계 1조2천896억원, 특별회계 1천992억원으로 올해 대비 각각 3.5％, 11.8％ 증가했다.

체감도가 낮은 국·도비 보조사업 정리 등으로 확보한 재원을 민생안정, 경제활력, 도시경쟁력 등 3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고 순천시는 전했다.

핵심 사업 109건에 전체의 31.7％인 4천726억원을 반영했다. 올해(3천397억원) 대비 39％ 증액했다.

민생안정 예산으로 출생수당(신규) 22억원, 출산장려금 72억원, 산후조리 비용(확대) 41억원, 어르신 무료 시내버스 운영(신규) 4억원 등을 편성했다.

경제활력을 위해서는 순천사랑상품권 15％ 특별할인(신규) 50억원, 순천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79억원, 투자진흥기금 조성 확대 80억원 등을 반영했다.

도시경쟁력 예산으로는 연향들 도시개발사업 853억원, 시민광장 조성(신규) 100억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신규) 60억원, 글로컬 대학 30 및 교육 발전 특구(신규) 51억원 등이 포진했다.

복지 예산은 민선 8기가 출범한 2022년 대비 1천55억원(26.6％) 증가한 5천18억원 편성돼 전체의 38.9％를 차지하게 됐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속되는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자 3대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했다"며 "효율적이고 건전한 재정 운용으로 미래 도약을 준비하면서 민생 경제 활성화에도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8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