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조남수 기자 = 8일 전남 보성군 득량만간척지에서 벼멸구 피해를 본 논의 벼가 쓰러져 있다. 농식품부는 해충 벼멸구 확산으로 피해를 본 농지 면적이 3만4천㏊(헥타르·1㏊는 1만㎡)로 집계됐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의 117배에 해당한다. 2024.10.8

(무안= 형민우 기자 = 전남도는 지난 9월 집중호우와 벼멸구 피해를 본 농가에 복구지원금 154억원을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9월 집중호우로 벼 7천409ha가 쓰러지고 폭염으로 9천261ha에서 벼멸구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벼멸구 피해 9천601농가에 농약대 91억4천만원(ha당 100만원), 대파대 2억4천만원(ha당 200만원), 생계비 1억8천만원 등 95억6천만원의 복구비를 지급한다.

집중호우로 벼 쓰러짐 피해를 본 6천344농가에는 농약대 58억5천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재해복구비와 별도로 30% 이상 피해를 본 농가는 농축산경영자금 이자 감면과 상환 연기 등의 혜택도 준다.

전남도는 올해 벼멸구와 폭우 피해가 겹치자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지난달 벼멸구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받았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벼멸구 피해가 최초로 농업재해로 인정돼 복구비를 지원받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상기후에 따른 재해가 일상화됨에 따라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