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협약 회의 열리는 부산에 거대한 '감시의 눈' 등장
기사 작성일 : 2024-11-25 09:00:31

세계 시민들의 사진으로 만든 플라스틱 협약 감시의 눈


[그린피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 차근호 기자 = 25일 국제플라스틱 협약 제5차 협상 회의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주변에 강력한 플라스틱 절감 대책을 촉구하는 환경단체의 거대한 깃발이 설치됐다.

그린피스는 2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가로 30m, 세로 24m 크기의 '눈' 모양을 한 깃발을 게양했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크레인을 이용해 깃발을 건물 10층 높이에 게양했다

그린피스는 각국 대표단에 플라스틱 감축과 관련한 강력한 협약 성안을 촉구하면서 깃발을 매달았다고 설명했다.

깃발의 이름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WeAreWatching)로 시민들이 지켜본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고안됐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국제플라스틱 협약 제5차 협상 회의가 열리는 벡스코에서 차로 불과 5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깃발은 그린피스가 스위스 예술가 댄 아처와 협업해 제작한 것으로 전 세계 시민 6천472명의 초상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할리우드 영화배우 윌리엄 섀트너, 제임스 크롬웰, 조앙 퍼시피코 등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는 유명인들의 사진도 사용됐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플라스틱 협상 회의에 참관인(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하는 각국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을 촉구하는 피케팅도 했다.

그린피스 관계자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과 제로 웨이스트 사회(1회 용품 사용을 0에 가깝게 줄이는 사회)로 전환을 가속하는 협약 체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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