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경보에 도박한 선장들"…제주 도박 사범 3배 증가
기사 작성일 : 2024-11-26 15:00:32

도박(CG)


[TV 제공]

(제주= 변지철 기자 = 풍랑경보로 조업을 못나가게 되자 도박을 한 제주지역 선장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도박 혐의로 50대 남성 A씨 등 8명을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 2시께 제주 서귀포시 모 항구의 선장 대기실에서 판돈 450여만원 규모의 속칭 '훌라'와 '섰다'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주변인 신고로 현장에서 A씨 등을 적발했으며 적발된 8명 모두 어선 선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일 "풍랑경보가 내려져 할 게 없으니 도박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올해 제주에서 검거된 도박사범이 전년보다 크게 늘고 있다.

10월 말 기준 제주에서 검거된 도박 사범은 558명(11명 구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된 183명과 비교해 3배 넘게 증가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22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2개월간 불법 도박 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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