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비정규직 근로자지원센터, 내년 고용복지플러스센터로 이전
기사 작성일 : 2024-11-28 11:00:25

서산시 비정규직 지원센터


[인터넷 갈무리]

(서산= 정윤덕 기자 = 충남 서산시는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를 내년 고용복지플러스센터로 이전해 직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서산문화회관 맞은편 건물에 있는 지원센터는 약 100㎡로 좁아, 교육 등 프로그램 운영 때 다른 기관 공간을 물색해야 하는 등 불편이 있었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로 이전하면 기존에 갖춰져 있는 교육실과 회의실, 상담실, 휴게공간 등을 공동 활용할 수 있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는 서산고용센터, 일자리종합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도 입주해 있어 비정규직 근로자가 새 직장이나 정규직 취업을 원하는 경우 이들 기관과 협업해 통합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서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내부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는 2019년부터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가 수탁 운영해 왔는데, 내년부터는 시가 직영한다.

박경환 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온라인 특수 고용 노동자와 외국인 노동자 등 증가를 비롯한 급격한 노동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심도 있는 내부 논의를 거쳐 직영을 결정하게 됐다"며 "고용복지플러스센터로 옮겨 기존 무료 노동법률상담은 유지하고,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한 교육과 프로그램은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가 지난 9월 지원센터 민간 위탁에 대해 시의회 승인을 받고도 돌연 직영으로 전환하는 데 대해 노동계 등은 "행정의 신뢰를 깨뜨린 것"이라며 "시가 직영하면 단순 법제도 설명과 권리 상담에 그칠 수밖에 없고, 전문성이 부족해 서비스 질이 저하될 것이 자명하다"고 반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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