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재난 피해 소상공인 적극 지원…이자 지원만 37억원
기사 작성일 : 2024-11-28 18:00:22

노장현 고성·속초 산불피해민 대표에게 감사패 받는 김진태 지사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 이재현 기자 = 강원도가 재난 피해 소상공인 지원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28일 도에 따르면 2019년 동해안 산불 피해 소상공인들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상환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했다.

당시 산불로 고성·속초·강릉·동해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고, 소상공인 207명이 중소벤처기업부 긴급경영안정자금 314억원을 대출받았다.

대출 조건은 1인당 최대 2억원, 대출금리 1.5%, 5년 거치 5년 균등 분할 상환이었다. 대출이자는 전액 강원도에서 지원했다.

이들은 산불 피해에 이어 코로나19, 고금리·고물가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

문제는 올해 5월부터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금 상환이 시작되면서 고성·속초산불비상대책위원회(산불 비대위)는 원금 상환기간 연장과 지속적인 이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도는 산불 비대와의 면담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 후 중소벤처기업부를 방문해 이를 건의했다.

이 결과 전국 첫 사례로 상환기간 연장이 최종 확정됐으며, 이에 발맞춰 도에서는 이자 전액 지원도 연장했다.

도는 화재, 산불,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중기부에서 운영하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의 이자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2019년 동해안 산불을 비롯해 그해 1월 원주 중앙시장 화재, 2023년 4월 강릉 산불, 2023년 8월 태풍 카눈 등 피해 소상공인에게 지원한 이자는 2019년부터 올해 11월 기준 37억원에 달한다.

노장현 고성·속초 산불 피해민 대표는 이날 피해 소상공인의 재기에 도움을 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표는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신 덕분에 상환기간이 처음으로 연장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 지사는 "재난 피해 소상공인 여러분이 재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