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관광공사 본부장 "멕시코 방한객 180%↑…나이트라이프에 매력"
기사 작성일 : 2024-11-29 11:01:05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한국 관광 대축제


[한국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 이재림 특파원 = "중남미 내 높은 한류 인기에 힘입은 한국 방문객 증가 기대감 속에 멕시코 방한 관광 수요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28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와 만나 "올해 멕시코 방한 관광객 수는 작년 대비 180%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숫자로 바꿔보면 6만명 정도인데, 내년엔 10만명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 멕시코시티지사 개소식과 한국관광대축제 참석차 멕시코를 찾은 이 본부장은 지난 8월 한국∼멕시코 직항 비행 노선 재개를 계기로 중남미가 '신흥 방한 관광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K팝과 K드라마 및 태권도를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큰 관심을 가진 멕시코와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국이 일본이나 중국 등 아시아 주변국과 비교해 관광객 유인 요소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촬영 이재림 특파원]

이 본부장은 "특히 안전한 치안으로 나이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중남미 전체 관광객 수는 올해 약 14만명에서 내년 20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개소한 멕시코시티지사를 중남미 내에서 한국 문화와 관광 자원을 효과적으로 소개하는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중남미 전역에서 한국 방문 관광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한국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초석을 쌓는다는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지난 10월 멕시코와 브라질 등 8개 여행사 관계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지역관광명소를 소개하고 국내 여행업계와 교류할 기회를 제공했다"며, 항공사 공동 프로모션과 한류 랜드마크 방문 및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에 적극적인 관심과 호응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멕시코시티 한국관광대축제 현장


[한국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관광공사는 내년 멕시코 한인 이주 120주년을 맞아 문화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기념행사와 팸투어 교류 등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또 멕시코 내 탄탄한 저변을 확보한 태권도 수련장인 문무원 무덕관과 업무협약을 하고 스포츠 관광 활성화에도 나서는 한편 올해 2월 한국과 수교한 쿠바에서의 프로모션도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활기찬 도시 분위기를 만끽하고 사찰에서 명상하며 고요함을 체험하는 독특한 경험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남미 30여개국을 상대로 한국을 더 깊이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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