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피해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지하주차장서 청과물 경매 재개
기사 작성일 : 2024-12-02 12:00:35

(안양= 김인유 기자 = 폭설로 지붕 붕괴 사고가 난 경기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2일 새벽 청과물에 대한 경매가 재개됐다.


무너진 안양 농수산시장 건물


(안양= 강영훈 기자 = 1일 경기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안양 농수산시장은 지난달 28일 폭설로 청과동 건물 지붕이 무너져 내렸다. 2024.12.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새벽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지하주차장에서 과일과 일부 채소에 대해 경매가 진행됐다.

지난달 28일 시장 청과동 지붕이 무너져 내린 뒤 나흘 만에 경매가 재개되면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상인들의 얼굴과 시장에는 작은 활기가 돌았다고 시장 측은 전했다.

이날 경매에는 청과동 상인(중도매인) 67명 가운데 53명이 참여했다.

상인들은 지게차를 이용해 경매에 들어갈 과일과 채소를 주차장에 내린 뒤 수기로 물건을 경매했다.

앞서 수산동 경매는 붕괴 사고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부터, 채소동 경매는 30일부터 경매가 재개됐다.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은 청과부류(과일, 채소)는 매주 일요일, 수산부류는 매주 첫째·셋째 일요일 휴무이다.

도매시장 관계자는 "상인들의 생계가 걸린 일이어서 지하주차장에서 오늘 새벽에 긴박하게 경매를 재개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낮 12시 5분께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의 지붕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해 60대 이용객 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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