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화' 우즈벡 아랄해 재건…코이카, 채권 발행 성과공유회
기사 작성일 : 2024-12-03 11:00:58

우즈베키스탄 그린 임팩트 확대를 위한 지속가능금융 활용 성과 공유회


한국국제협력단은 지난달 2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우즈베키스탄 그린 임팩트 확대를 위한 지속 가능 금융 활용 성과 공유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2024.12.3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지선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지난달 2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그린 임팩트 확대를 위한 지속 가능 금융 활용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이카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1조4천억원 규모의 국제 채권을 발행한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이카는 우즈베키스탄 상업은행인 사노와트 쿠릴리시 은행(Sanoat Qurillish Bank·SQB), 농업은행인 아그로은행(Agrobank)이 각각 채권을 발행,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지원했다.

사노와트 쿠릴리시 은행은 지난 7월 5억7천500만 달러(약 7천84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이 중 5% 이상은 코이카의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파크스탄 공화국의 지역사회 주도 친환경 재건을 통한 아랄해 위기 대응 사업'에 할당돼 농업지원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어 10월에는 아그로은행이 4억5천500만 달러(약 6천200억원)의 녹색 채권을 발행, 은행 최초의 유로채로 기록됐다.

이는 전통적인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의 정책 지원과 역량개발이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로 이어진 사례라고 코이카 측은 전했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사이에 있는 아랄해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내해(內海)로, 기후변화와 대규모 개간 사업, 무분별한 농업용수 사용 등으로 수량이 90% 감소하는 등 생물이 살지 못하는 곳으로 바뀌었다.

이에 코이카는 우즈베키스탄 북서부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 4개 지역을 대상으로 560만 달러(약 79억원)를 투입,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위기 대응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기후 스마트농업 정책 수립, 소농민들의 기후 회복 역량 개발, 기후 적응 농업 비즈니스 모델 개발, 지역기업·농민의 기후 회복을 위한 금융 접근성 개선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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