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대통령, 6시간만에 계엄 해제 선언…"계엄군 철수"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4시 27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날 오후 10시 25분께 같은 방식으로 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만이다. 윤 대통령은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 선포했다"며 "그러나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계엄 해제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고 있다. 2024.12.4 [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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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의장 "국회가 최후의 보루임을 확인…헌정질서 지켜낼 것"
우원식 국회의장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국회에서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한 것과 관련해 "국회는 국가적 혼란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특별담화를 통해 "국회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임을 확인했다.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우리 군의 성숙한 모습도 확인했다"며 "계엄 선포에 따라 국회로 출동했지만, 국회 의결에 따라 즉각 철수한 것은 민주주의와 함께 성장한 군의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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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尹, 이 참담한 상황 소상히 설명하고 국방장관 해임해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 참담한 상황에 대해 직접 소상히 설명하고, 계엄을 건의한 국방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는 등 책임 있는 모든 관계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및 해제 상황과 관련, "오늘의 참담한 상황에 대해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적·외교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권 여당으로서 할 일을 하겠다"며 "이런 상황이 벌어진 전말에 대해 상세히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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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앞 4천명 모여…계엄군, '가결' 2시간 반 만에 철수
국회가 4일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자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군·경찰과 대치하던 시민들은 환호했다. 오전 1시 1분께 결의안 통과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손뼉을 치고 환호성을 질렀다. 일부 시민은 부부젤라를 불기도 했다. 시민들은 폐쇄된 국회 정문을 향해 "문 열어", "당장 나와" 등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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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尹대통령이 우려스러운 계엄선포서 방향 바꾼 데 안도"
미국 정부는 3일(현지시간) 한국의 비상계엄 해제에 대해 "안도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한국의 계엄 해제 관련 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우려스러운 계엄령 선포에 관해 방향을 바꿔 계엄 해제에 대한 한국 국회의 표결을 존중한 것에 대해 안도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민주주의는 한미 동맹의 근간"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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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서 韓기업 출렁…계엄령에 폭락·해제결의 후 낙폭 줄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하면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 주요 기업의 주가는 폭락세를 보였다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및 윤 대통령의 계엄 해제 선언 이후 낙폭을 줄이는 등 큰 폭으로 출렁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쿠팡은 전장보다 3.74% 하락한 23.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쿠팡은 이날 계엄 선포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장중 9.8%까지 낙폭을 키웠다가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처리한 이후 낙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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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계엄 선포에 류혁 법무부 감찰관 사직
류혁 법무부 감찰관이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 류 감찰관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소집한 계엄 관련 회의에 참석한 직후 "계엄에 동의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박 장관에게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감찰관은 4일 와 통화에서 "계엄과 관련해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까지 가결된 상황에서 계엄과 관련된 지시에 복종하는 행위는 위법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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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픽 급증에 네이버카페·뉴스댓글 한때 장애…기능 정상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트래픽이 몰리면서 네이버 카페의 접속과 댓글 달기 등 일부 기능에서 장애가 빚어졌다 정상화됐다. 네이버 뉴스 댓글 역시 트래픽 급증으로 일시적으로 비상 모드로 전환됐다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4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를 전후해 네이버 카페가 모바일 환경에서 접속되지 않았다가 이날 오전 0시를 넘기며 접속 문제가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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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무기한 총파업…조합원 오전 9시 광화문 집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4일 오전 8시 중앙집행위원회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윤석열 정권 퇴진 시까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긴급 투쟁 방침' 공지를 통해 "민주노총 조합원은 총파업 지침에 따라 현장을 멈추고 계엄 철폐! 내란죄 윤석열 퇴진! 사회 대개혁과 국민주권 실현을 위한 전 국민 비상 행동을 진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노총은 수도권 조합원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9시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집결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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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림으로 완성한 손맛…'장 담그기' 23번째 인류무형유산 됐다
콩을 발효해 된장과 간장 등을 만들어 나눠 먹던 우리의 장(醬)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오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회의에서 장 담그기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정식 명칭은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영문 명칭 'Knowledge, beliefs and practices related to jang-making in the Republic of Kore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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