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환율 급등에…토뱅·카뱅, 환전·해외송금 한때 중단
기사 작성일 : 2024-12-04 11:00:21

비상계엄 사태 영향으로 출렁이는 증시·외환시장


황광모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했다 국회의 의결로 계엄을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비상계엄 사태 영향으로 2%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 대비 11원 이상 오른 1,41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024.12.4

민선희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4일 오전 비상계엄 사태에 환율이 급등하자 외화통장 환전을 한때 중단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이날 오전 1시 20분부터 오전 9시까지 외화통장을 통한 외화 환전 거래를 중단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급격한 변동성과 이용 증가 상황에서 외국환은행의 시장 안정화, 소비자 보호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환전을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급등해 4일 오전 12시 20분 1,442.0원까지 뛰었다. 지난 2022년 10월 25일(장 중 고가 1,444.2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323410]도 이날 오전 2시부터 8시까지 해외계좌 송금 보내기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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