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예술극단 예인방 '언덕을 넘어서 가자' 18일 공연
기사 작성일 : 2024-12-05 12:01:15

(나주= 송형일 기자 = 고물더미 속에서 희망의 빛을 찾아가는 세 사람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특별기획 작품 '언덕을 넘어서 가자'가 오는 18일 오후 7시 한국전력거래소 다슬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극단 예인방의 '언덕을 넘어서 가자' 포스터


[극단 예인방 제공]

사단법인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이 만든 '언덕을 넘어서 가자'는 삶의 무게에 눌려 고개를 들기 어려운 순간, 서로 에 기대어 희망을 찾아가는 세 인물의 이야기다.

단순히 고난을 그린 이야기가 아니며 버려진 삶 속에서도 희망의 조각을 찾아내고, 서로에게 기대며 다시 일어서는 인간애를 담았다.

완애는 고물상에서 버려진 물건의 가치를 찾아내며 살아가는 인물로 자신의 상처를 꽁꽁 감춘 채 묵묵히 삶을 이어간다.

예인방의 수석단원인 김호영이 맡아 따뜻한 감성과 깊이 있는 연기로 완애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자룡은 반복된 실패 속에서도 인간미를 잃지 않는 허술한 도박 중독자다.

감칠맛 나는 연기로 사랑받는 홍순창이 맡았다.

홍순창은 '못생긴 당신' '울엄니' 등에서 독보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다혜는 과거의 아픔을 안고 고물상에 찾아와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인물이다.

'연극 무대의 여제' 임은희가 연기한다. 전남연극제 연기대상과 대한민국 연극대상 자랑스러운 연극인상을 받았다.

연출은 엄마의 강, 못생긴 당신 등 대한민국 연극 대상 수상작과 무어별, 울엄니 등을 무대에 올린 송수영이 맡았다.

송수영은 5일 "웃음과 눈물, 그리고 삶의 진실이 관객에게 깊은 울림과 따뜻한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연극 배우이자 탤런트인 김진호가 1982년 설립한 극단 예인방은 엄마의 강, 못생긴 당신 등 450회가 넘는 공연을 선보였고, 1991년 청소년 아카데미 연극교육원을 설립해 연극 꿈나무 양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좋은 연극 만들기'를 통해 연극의 본질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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