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첫날 SRT 이용객 하루만에 11.3%↑…KTX 등 감축 영향
기사 작성일 : 2024-12-06 11:00:35

철도노조파업 이틀째, 일부 열차 운행 중지


(창원= 이준영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6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중앙역 내 현황판에 열차 운행 중지가 표시돼 있다. 2024.12.6

임성호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파업에 돌입해 KTX와 여객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운행이 줄어든 지난 5일 수서고속철도(SRT)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SRT 운영사 에스알(SR)에 따르면 목요일인 전날 경부선 등 SRT가 운영하는 5개 노선에서 이용객은 총 6만6천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전인 지난 4일(수요일·5만9천337명)에 비해 11.3% 증가한 것이다.

또 한 달 전인 지난달 5일(화요일·6만1천692명)에 비해서는 7.1%, 1년 전인 지난해 12월 5일(화요일·6만635명)보다는 9.1% 늘었다.

SRT는 월∼목요일에 열차 23편, 금∼일요일에 28편을 운행한다.

열차 공급량은 변하지 않았는데도 전날 승객이 급증한 것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조인 철도노조 파업으로 KTX와 여객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 운행이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3시 기준 코레일이 운영하는 열차의 평균 운행률은 평소의 77.6%를 기록했다. 열차별 운행률은 KTX 73.8%, 여객열차 67.4%, 화물열차 40.9%, 수도권 전철 83.3%였다.

SR은 철도노조 파업 기간 모든 SRT 열차를 정상 운행하며 국민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SR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해 열차 지연 및 운행 중지 등 피해를 보는 고객이 발생하지 않도록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