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파업 돌입…인천 학교 186곳 대체급식
기사 작성일 : 2024-12-06 13:00:39

대체 급식


[ 자료사진]

(인천= 김상연 기자 = 전국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 6일 인천 일부 학교에서도 급식과 돌봄에 차질이 빚어졌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인천 공립학교 515곳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1만558명 중 1천612명(15.3%)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학교 급식 노동자가 1천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치원방과후강사 245명, 특수학급종일제강사 170명, 초등돌봄전담사 71명 순이었다.

전체 학교 중 186곳(36.1%)은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 급식을 결정했다. 학사 일정 조정에 따라 급식을 하지 않는 학교는 2곳으로 파악됐다.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221곳 중 1곳(0.5%)만 운영하지 않고, 유치원 방과후과정은 164곳 중 15곳(9.1%)이 운영하지 않는다.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둔 박모(44)씨는 "파업이 길어져 대체 급식이 계속될 경우 성장기 아이들 영양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우려했다.

시교육청은 학교별로 파업 대책반을 편성·운용하도록 안내하고 급식·돌봄 공백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각 학교에 배포했다.

또 돌봄 인력이 파업한 유치원과 학교는 교직원이나 파업 미참여 인력을 활용해 탄력적으로 돌봄을 운영하도록 했다.

앞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7개 시도교육청 및 교육부와 임금 교섭이 4개월 넘게 타결되지 않자 총파업을 선언했다.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임금 교섭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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