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

(런던= 김지연 특파원 = 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의 아파트 건물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AP,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6시 15분께 발생한 폭발로 3층짜리 아파트 건물의 일부가 무너져 내리거나 심하게 부서졌으며 최소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대는 잔햇더미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시신 3구가 수습됐다.

폭발 당시 아파트에 많게는 20명이 있었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얀 판 자넌 헤이그 시장은 취재진에 "몇 명이 실종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도심에서 멀지 않으며 주거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이날 이른 아침 큰 굉음과 함께 비명이 들렸다고 전했다.

폭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사건 직후 차량 한 대가 현장에서 빠른 속도로 빠져나갔다면서 추가 목격자를 찾는다고 밝혔다.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는 소셜미디어(SNS)에 "희생자, 관련된 모든 이들, 현장의 구조대원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썼다.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도 "피해자와 사랑하는 이들을 걱정하고 있는 이들과 마음을 함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