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건스탠리 '최선호주' 선정에 주가 3%↑…최고가 눈앞
기사 작성일 : 2024-12-11 07:00:58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노트르담 성당 재개관식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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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월가의 잇따른 낙관적인 전망에 힘입어 10일(현지시간) 3% 가까이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87% 오른 400.99달러에 마감했다.

장 중 한때는 409.73달러(5.12%↑)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의 역대 최고가(종가 기준)였던 2021년 11월 4일의 409.97달러에 거의 다다른 수준이다. 다만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최고가 경신은 이루지 못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선거운동을 적극 도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부상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에만 38% 오른 바 있다.

대선일이었던 지난달 5일의 251.44달러에 비하면 이날 종가는 59.5% 상승한 수준이다.

이날 주가 상승에는 특히 모건스탠리의 보고서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미 경제매체 배런스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애덤 조너스는 이날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310달러에서 400달러로 올리고 '비중 확대' 등급을 부여하면서 테슬라를 자동차 부문의 '최선호주'(Top Pick)로 꼽았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이끌 새 행정부의 정책 변화로 전기차 판매에 단기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향후 미국이 "지정학적 경쟁국들에 자율주행 리더십을 내줘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장하면서 테슬라의 가치를 더 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생태계에 숨겨진 가치를 계속 주시해야 한다"며 "정책 결과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이 민첩하게 행동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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