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경찰 꿈 일그러져" 전남 경찰 1인 시위
기사 작성일 : 2024-12-12 14:00:33

제복입은 현직 경찰 '1인 시위'


[전남 무안경찰서 서강오 경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 천정인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혐의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긴급 체포된 가운데 현직 경찰이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전남 무안경찰서 직장협의회 대표 서강오 경위는 12일 전남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권력의 개가 아닌 시민의 경찰로 나아가고자 했던 꿈이 일그러졌다"며 "14만 (현직) 경찰은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과거 역사에서 경찰 권력이 관료와 정치집단의 하수인이 돼 반민주적으로 사용됐을 때 경찰 권력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알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료와 정치집단이 경찰 권력을 통제하겠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찰의 정치적 독립과 중립성 보장을 위해 행안부의 경찰국을 즉각 폐지하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국가경찰위원회 등 시민 통제를 실질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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