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유일' 정부간 환경협의체 회의…대기환경 협력틀 마련
기사 작성일 : 2024-12-14 10:00:32

동북아환경협력계획(NEASPEC) 제27차 고위급회의(SOM)


[외교부 제공]

김지연 기자 = 동북아 환경 협력을 논의하는 역내 6개국 정부간 협의체인 동북아환경협력계획(NEASPEC) 제27차 고위급회의(SOM)가 12∼13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고 외교부가 14일 밝혔다.

한국 주도로 1993년 출범한 NEASPEC은 동북아 지역의 환경문제 관련 협력을 위한 역내 유일의 포괄적 정부간 환경 협의체다. 회원국은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북한 등 6개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일·러·몽 등 5개국 대표단, NEASPEC 사무국 역할을 하는 동북아지역사무소,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본부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북한은 불참했다.

한국에선 조계연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 심의관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국립생태원 및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했다.

회원국들은 ▲ 대기오염 ▲ 자연보전 및 생물다양성 ▲ 해양보호구역 ▲ 저탄소도시 ▲ 사막화 및 토지 황폐화 등 5대 협력 분야별로 진행 중인 NEASPEC 사업·활동을 점검하고 2025년 사업계획을 검토하는 한편, NEASPEC의 새로운 5개년(2026-2030) 전략 계획 수립에 관해 논의했다.

회원국들은 결과 문서에서 동북아 환경협력 증진에 있어 NEASPEC의 역할을 평가하고,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한 지역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대기오염 의제와 관련해 '동북아청정대기파트너십(NEACAP) 정책분석 보고서' 핵심 요약문을 승인하면서 대기오염 관련 동북아 역내 국가 간 협력의 틀을 마련했다. 또, 생물다양성에 관한 지식공유를 위한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에 대해 "동북아 환경 문제 해결·개선을 위한 역내 협력 추진력을 유지·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지식공유플랫폼 구축 등 협력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내년 제28차 NEASPEC 고위급회의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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