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연결하는 숲' 원주 치악산 바람길숲 16일 1단계 개통
기사 작성일 : 2024-12-15 10:00:37

치악산 바람길숲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 임보연 기자 = 원주시는 오는 16일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조성 중인 '치악산 바람길숲' 1단계 구간을 개통한다고 15일 밝혔다.

2020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치악산 바람길숲 사업은 2021년부터 중앙선 폐선 구간인 우산동 한라비발디아파트 앞∼반곡역 사이에 시민 여가 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통하는 사업 1단계 구간은 구 원주역을 제외한 10.3㎞ 구간이다.

구간 내 주요 시설로는 중앙동 도래미시장과 연계해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중앙광장, 봉산동 큰나무쉼터를 조성한 봉산정원이 있다.

또 보리밭과 은하수 조명 시설을 설치한 길이 150m의 원주터널, 다목적 잔디광장을 조성한 번재마을숲, 무지개철길 및 파라솔을 설치한 유교역광장 등을 조성했다.

특히 학성동과 봉산동 일부 구간은 철로를 그대로 보존해 폐철도의 역사를 간직한 추억의 공간으로 남겼다.


치악산 바람길숲 내 원주터널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또 원주시목인 은행나무를 비롯해 느티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 이팝나무 등 총 23만 그루를 심어 특색있는 걷기 길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곳곳에 휴게공간을 갖춰 폐선부지 주민들의 거주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했다.

시는 내년 치악산 바람길숲 2단계 사업인 우산철교 리모델링과 원주센트럴파크(구 원주역) 조성을 완료해 전 구간 개통을 마칠 계획이며, 반곡역 또한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시민의 건강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폐철도를 바람길숲으로 재탄생시켰다"며 "도심을 연결하는 도시숲 조성을 통해 도심 열섬 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효과는 물론 새로운 시민 휴식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치악산 바람길숲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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