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업들, 파키스탄에 '의료시티' 건설 제안…"1조4천억원 투자"
기사 작성일 : 2024-12-15 13:00:56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EPA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 유창엽 특파원 = 중국 기업들이 파키스탄에 10억달러(약 1조4천억원)를 투자해 의료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을 제안했다고 인도 뉴스통신 PTI 등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기업 대표단은 최근 파키스탄을 방문,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과 만나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카라치 외곽 다베지 특별경제구역(DSEZ)에 '의료 시티'(medical city)를 짓는 사업을 제안했다.

이에 자르다리 대통령은 중국 측 투자 사업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DSEZ를 운영하는 파키스탄 코랑기무역산업협회(KATI)는 성명을 내고 중국 기업 대표단의 제안은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가 강화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한 사례라며 반겼다.

중국 기업 대표단에 어떤 기업들이 포함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파키스탄과 중국은 두터운 우호 관계를 유지하며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지하자원이 풍부한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을 중심으로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일환인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CPEC 사업에 650억달러(약 93조3천억원)를 투자했고, 사업 관련 중국인 수천 명이 파키스탄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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