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로엑스, 전북 완주에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 준공
기사 작성일 : 2024-12-17 09:00:21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


[동원로엑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신선미 기자 = 동원그룹의 종합물류계열사 동원로엑스는 전북 완주군에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를 준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는 2차 전지, 반도체, 화학소재 산업에 필요한 화학물질을 보관하고 운송할 수 있는 특화 물류시설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하루 24시간 사업장 내 온도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동원로엑스는 지난해 완주테크노밸리를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 부지로 정했다. OCI[456040] 등 화학소재기업이 모여 있는 전북 익산시와 2차 전지 관련 산업 시설의 허브로 지목된 새만금산업단지와 가깝기 때문이다.

또 부산항과 광양항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충청 남부권 물량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부지 선정 배경의 하나다.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 면적은 약 3만3천㎡로, 축구장 5개 크기에 해당한다. 국내 대기업이 특화물류를 위해 설계한 단일사업장 가운데 가장 크다.

동원로엑스는 토지 매입과 창고 신설 등에 약 250억원을 투자했다.

동원로엑스는 앞으로 부산과 울산, 광양, 군산 등 주요 거점에 설치한 전용 물류창고와 완주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삼아 국내 특화물류 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중부내륙 권역에도 추가로 관련 첨단 시설을 건립해 전국을 아우르는 특화물류망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의 위험물품 보관업 통계에 따르면 관련 산업 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5천123억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AI 등 IT산업 성장으로 산업용 2차 전지와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화학물질을 전문적으로 보관하고 관리하는 특화물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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