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 때 기갑여단장 판교 정보사 사무실서 대기"
기사 작성일 : 2024-12-19 12:00:05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2017년 11월3일)


[TV 제공]

김호준 김철선 기자 =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때 육군 제2기갑여단 구삼회 여단장(준장)이 경기 성남시 판교 국군정보사령부 예하 부대 사무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 소재 기갑여단을 지휘하는 구 여단장은 3∼4일 휴가를 내고 자신의 작전지역을 이탈해 판교 소재 정보사 000부대 사무실에 갔다.

구 여단장은 비상계엄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예비역 육군 소장)의 호출을 받고 이 곳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휴가를 내고 정보사 사무실로 간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비상계엄을 주도한 세력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방에 배치된 기갑부대까지 동원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관련 인원(구 여단장)이 수사기관에서 최근에 조사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자리(정보사 사무실)에 갔는지, 또 어떤 배경으로 갔는지, 이런 것들은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우석 육군 공보과장은 '전차 등을 보유한 기갑여단이 이동한 정황이나 이동을 준비했던 정황이 실제 있었냐'는 질문에 "일부 매체에서 관련 보도를 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기사를 내린 것으로 안다"며 "(기갑부대) 병력이 출동하기 위해서 준비했던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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