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비 부당 수령' 단양군의회, 내년 예산 셀프 삭감
기사 작성일 : 2024-12-19 17:01:12

(단양= 김형우 기자 = 충북 단양군의회가 내년도 군의원 해외 연수비를 '셀프' 삭감했다.


단양군의회 전경


[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의회는 19일 제33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군이 제출한 4천33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중 41억9천500만원을 삭감해 의결했다.

삭감한 예산 항목에는 군의원 공무 국외 출장 여비 3천360만원도 포함됐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에서 항공료 부풀리기를 통해 연수비를 부당 수령한 사실이 적발되자 내년도 관련 예산을 자진 삭감한 것으로 보인다.

권익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군의회는 지난해 오스트리아와 독일, 체코 출장을 가면서 여행사에 요청해 1인당 201만원인 항공권을 265만원으로 부풀려 청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군의회는 뒤늦게 의원 7명과 직원 3명이 각각 64만원씩 부당 수령한 연수비를 환수 조치했다.

한편 군의회 심사 과정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된 또 다른 사업으로는 하일한드미권역 복합문화복지센터 리모델링(3억원), 경로당 영상문화 지원사업(1억2천500만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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