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1004섬 기념 의자' 기증 릴레이…'쉼'의 미학 제공
기사 작성일 : 2024-12-23 12:00:38

기증 의자에 앉아 쉬는 관광객


[신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에서 진행 중인 '1004섬 기념 의자 기증 릴레이'가 지역 사회의 큰 관심을 보이며 주민과 공무원, 사회단체장 등 다양한 계층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지난해 7월 시작된 기증 릴레이로 23일 현재까지 195개를 모았다.

기증된 의자들은 주요 정원, 관광지, 선착장 등 불특정인들이 많이 찾는 다중 공간에 설치돼 주민은 물론 방문객들이 쉬어가는 쉼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릴레이는 늘 바쁘게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연과 문화 그리고 쉼이 주는 공통 의미 휴식을 지역민들에게 주고 싶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환기 작가의 에세이 '수화'에 나오는 '가로수 그늘마다 시민의 걸상이 놓이길 바란다'라는 바람처럼, '녹화운동과 병행한 벤치 운동'으로 확산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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