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저출생 통계지표 공개…유배우 출산율 등 지표 개발
기사 작성일 : 2024-12-24 12:00:26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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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민경락 기자 = 정부가 저출생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대 영역 61개 지표가 포함된 저출생 통계지표를 공개했다.

가임기가 지난 50∼54세 여성의 출산율은 최근 10년 간 빠르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저출생 기조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통계청은 24일 21차 국가통계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저출생 통계지표 구축 등 안건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국가통계위원회는 통계법에 따라 통계의 작성·보급·이용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저출생 정책 지원을 위한 저출생 통계지표안이 논의됐다.

저출생 통계지표는 출산현황·결정요인·정책제도 등 3대 영역으로 구성됐다.

출산현황은 출산력·혼인력·모자보건 관련 18개 지표, 결정요인은 가족형성 가치관과 조건, 양육돌봄 관련 24개 지표로 구성됐다.

정책제도에는 가족 형성 및 양육돌봄 관련 정책 제도 관련 19개 지표가 담겼다.


청년 셋 중 두 명은 결혼에 부정적…이유는 '자금 부족'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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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개 지표 중 53개 지표는 기존 통계를 활용했고 8개 지표는 신규 통계다.

향후 개발될 신규 통계에는 혼외 출산과 미혼·비혼 등 연구에 활용될 수 있는 유배우 출산율이 포함됐다. 자녀 1인당 월평균 양육비, 육아휴직 소득대체율 등도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개발이 추진된다.

코호트 출산율, 코호트 무자녀 비율, 청년층 소득 이동성, 저출생 정책 제도 수요, 늘봄학교 이용률 등 5개 신규 통계는 개발이 마무리됐다.

코호트 출산율은 가임기간이 끝난 50∼54세 여성의 시기별 출산율을 뜻한다. 코호트는 동일한 시기에 같은 사건을 경험한 인구 집단이라는 의미다.

2010∼2020년 50세 여성 기준 출산율은 1.96명에서 1.71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호트 무자녀 비율은 2010∼2020년 50세 여성 기준으로 4.4%에서 12.3%로 급상승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빅데이터·머신러닝을 실험적 통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이 담긴 국가통계 관리체계 개편도 안건으로 상정됐다.

인구·안전 등 시의성 높은 분야의 통계를 개발하도록 한 내년 국가통계 발전 시행계획도 논의됐다. 내년 인구주택총조사 기본계획과 농립어업총조사 기본계획도 심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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