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겨울 하우스 감자 이렇게 관리하세요"
기사 작성일 : 2024-12-30 13:01:10

환기 불량으로 피해 입은 하우스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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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은 30일 겨울철 폭설과 저온에 대응해 시설(하우스) 감자를 안정적으로 재배하는 요령을 소개했다.

겨울철 시설감자는 10~12월에 심어 3~5월 단경기에 출하하기 때문에 다른 시기에 출하하는 감자에 비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시설감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저온과 폭설, 이른 봄철 환기 불량으로 온도가 상승하는 것에 대비해 시설을 잘 관리해야 한다.

한창 싹이 트고 잎줄기가 자라는 1∼2월에는 저온 피해를 보기 쉬우므로 보온에 유의한다.

저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중 하우스에서 수막재배하거나 시설 입구에 비닐 커튼을 달아 급격히 떨어지는 밤 온도에 대비해야 한다.

수막재배는 야간에 시설 내부 비닐 위에 지하수를 뿌려서 시설 안에 있는 열의 유출을 막고, 따뜻한 지하수가 식을 때 발산하는 열을 보온에 이용하는 농법이다.

한파가 예보되면 물 대기를 해 시설 내 상대습도를 높여준다. 물 대기는 재배 중 1∼3회 실시한다.

폭설로 하우스 사이 공간에 많은 눈이 쌓이면 지붕에 쌓인 눈이 흘러내리지 못해 시설이 붕괴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눈이 쌓이지 않도록 미리 쓸어내야 한다.

온도가 상승하는 3월에는 환기에 힘써야 한다. 특히 낮 기온이 높을 때 환기가 잘되지 않으면 감자 줄기가 웃자라고 어린잎 발육이 약해져 쉽게 말라 죽는 등 고온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조지홍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겨울 시설감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한겨울 폭설·저온과 3월 이후 고온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보온·환기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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