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태국인 포함 수많은 생명 잃어…진심 어린 애도"(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2-30 19:00:06

무안 제주항공 참사 파손된 여객기 좌석


(무안= 조남수 기자 =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 파손된 여객기 좌석이 떨어져 있다. 2024.12.29

김지연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탑승한 태국인 2명을 포함한 수많은 소중한 생명을 잃어 가슴이 아프다"고 30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여객기 추락 사고는 우리에게 큰 충격과 깊은 슬픔을 안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국인 사망자 유가족 지원 등을 위해 주한태국대사관·주태국 우리 대사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외국인 장례절차에 대해 "유가족 의사에 따라서 진행한다"면서 항공사와 유가족 간 소통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장례 절차와 보험금 지급 등과 관련해 유가족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태국에 있는 일부 유가족은 이날 중으로 국내에 입국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전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탑승객 181명을 태운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B737-800)가 무안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탑승객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X에서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에게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또 태국 외교부에 태국인 유족을 신속히 돕고 자신에게 정기적으로 관련 사항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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