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재문화지수 최고 지역은 세종시·강원도…산림청 조사
기사 작성일 : 2024-12-31 17:01:10

2024년 목재문화지수 측정 결과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이은파 기자 = 올해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목재문화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와 강원도로 조사됐다.

31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전국 17개 광역 시·도의 목재 이용 수준을 측정한 결과, 목재문화지수가 62.9점으로 전년 62.2점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다.

목재문화지수는 지역의 목재생산부터 목조건축, 목재문화 체험에 이르기까지 목재 이용 수준을 측정해 숫자로 표시하는 법정 지표다.

산림면적과 인구현황 등을 고려해 특별·광역시와 도로 구분해 측정한 결과, 특별·광역시에서는 세종시가 67.4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대전시(60.2점), 인천시(55.5점), 대구시(53.8점), 울산시(52.9점) 등이 뒤를 이었다.

세종시는 공공기관 목조건축 허가 전체면적 비율이 증가하고, 목재 이용 홍보활동도 활발히 펼쳐 목재 이용 활성화 지표가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 단위에서는 강원도가 79.0점으로 가장 높았고 경남(75.1점), 전남(74.1점), 경북(70.7점), 충남(70.0점) 순이었다.

강원도는 민간 목조건축 허가 총면적 비율이 높고 넓은 산림면적과 임목축적 등으로 목재 생산·이용 기반이 우수해 목재 이용 활성화 지표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우수한 결과를 얻은 세종시와 강원도는 목조건축 확대를 통해 목재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은식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국제적으로 대기 중의 탄소를 줄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목재 이용 확대가 급부상하고 있다"며 "국민이 생활 속에서 목재를 느끼고 이용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 발굴해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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