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목동 깨비시장 돌진 70대 운전자, 2년 전 치매 진단받아"
기사 작성일 : 2025-01-01 16: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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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ttps://youtu.be/HpCgv2rZ7kA

시장 바닥에 사과와 배 등 과일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으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돌진한 건 어제(31일) 오후 4시쯤.

이 사고로 4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는데 이 중 3명은 중상입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70대 운전자 A씨 측을 조사해 A씨가 2년 전쯤 치매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승용차를 몰고 양천구 양동중학교에서 목동 깨비시장 방면으로 직진하다가 버스를 앞질러 가속해 그대로 시장으로 돌진했습니다.

시장으로 돌진한 차는 앞 범퍼로 보행자와 상점 간판 등을 충돌한 끝에 멈춰 섰습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시행한 음주·마약 검사에서 A씨는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70대 운전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를 오랫동안 주차장에 세워놔 방전이 걱정돼 오랜만에 끌고 나왔다"며 "앞서가던 버스를 피해 가속하다가 시장 가판대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그다음부터는) 기억이 잘 안 난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급발진을 주장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차량의 후미 브레이크 등이 정상 작동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운전자 측 진술을 함께 고려했을 때 사고 원인으로 차 결함보다는 운전자 과실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치매가 영향을 미쳤는지는 조사를 더 해봐야 한다"며 "A씨가 현재도 치매 증상을 보이는지, 약을 여전히 복용하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작: 진혜숙·이금주영상: 연합뉴TV·제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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