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김범석 신임 대표 선임
기사 작성일 : 2025-01-02 11:00:19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우아한형제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윤구 기자 =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범석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김 대표는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관계학과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글로벌 차량공유 플랫폼 우버의 튀르키예 법인 설립에 참여하고 음식배달앱 글로보, 트렌디욜 고 등 여러 플랫폼 기업을 설립하고 경영한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 이사회는 "김 대표는 신규 시장에 우버, 글로보 등 플랫폼 사업을 안착시키면서 시장 참여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빠른 성장을 끌어낸 경험을 가진 경영인"이라며 "글로벌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고객 경험 개선을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로 놓아 배민의 서비스를 지속해 발전시키고 새로운 성장 사업에 도전하겠다"며 "소비자의 편익과 플랫폼 파트너들의 성장이라는 공동의 이익을 키우는 것이 배민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피터 얀 반데피트 우아한형제들 임시 대표이사 겸 딜리버리히어로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이어 이날부터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 우아한형제들은 70여개국에 걸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딜리버리히어로그룹의 일원이다.

새로운 리더십으로 전환한 우아한형제들은 신성장 동력 확대를 가속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1시간 이내에 배달하는 '퀵커머스' 혁신을 가속화한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 등 유통 대기업과 주요 소비재 브랜드, 소상공인과 협업해 운영하는 장보기·쇼핑 서비스의 입점 업체를 더 확대하며 인공지능(AI) 기술력을 기반으로 배달 품질도 높인다.

주력 사업인 음식 배달에서는 새로운 식문화 추세를 반영해 입점 업체들이 더 많은 주문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음식 배달과 포장 주문에 이어 식당 홀에서도 배민으로 주문할 수 있는 '배민오더' 사업을 확장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동반 성장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합의한 중개이용료 인하 상생안을 올해 초 실행할 계획이다.

또 전통시장 배달 중개이용료 무료 혜택을 전국으로 확대해 영세 소상공인과 상생을 강화한다.

배민의 광고상품도 고객의 주문을 효과적으로 유입해 외식업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라이더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배달 수행을 위한 혁신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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