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연말 인구 99만명대…통합 14년6개월만 100만 시대 마감
기사 작성일 : 2025-01-02 15:00:29

창원시청 청사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 김선경 기자 = 2010년 7월 옛 창원·마산·진해시 통합 이후 유지되던 경남 창원시의 주민등록인구(내국인) 100만 시대가 허물어졌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창원의 주민등록인구는 99만9천858명으로 집계됐다.

그 전달인 11월 100만693명에서 835명이 빠져나가 통합창원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99만명대 인구로 진입했다.

창원 인구 100만 시대 마감은 통합한 지 14년 6개월 만이다.

창원 인구는 통합 당시 108만1천808명에서 다소 늘었다가 2012년 5월 109만2천554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저출생과 인구 유출로 점차 내리막길을 걸었다.

창원시는 비수도권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인구 100만을 보유한 도시였다.

이에 2022년 1월에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인 '특례시'로 출범한 바 있다.

주민등록인구에 외국인 인구를 더해 산정하는 특례시 인구 규모는 아직 100만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특례시 인구는 지난해 11월 기준 102만1천194명(주민등록인구 99만9천858명·외국인 2만1천336명)이다.

시는 양질의 일자리 공급과 문화 인프라 구축 등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인구감소 문제를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지역 특화산업·대학·기업 연계를 통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제공, 대학과 협업해 선호 학과 확충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일자리·주거·교육·문화 등 4대 핵심분야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시정 전반이 인구정책'이라는 각오로 인구변화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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