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고양] 소주병 쏟아진 도로 시민 도움으로 20분 만에 정리
기사 작성일 : 2025-01-03 18:00:33

(고양= 심민규 기자 = 추운 날씨에도 화물차에 실린 소주병 수백 개가 도로에 쏟아지자 시민들이 함께 나서 청소,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소주병 치우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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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제보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1t 화물차가 커브를 돌던 중 짐칸에 실린 소주 박스가 도로에 쏟아졌다.

트럭에 실린 소주병 수백개가 깨지면서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더니 10여 명이 분주하게 소주병을 치우기 시작했다.


봉투에 담긴 깨진 소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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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민은 빗자루 등을 가져와 치우거나 장갑을 끼지 않고 맨손으로 깨진 유리병을 주워 흰 봉투에 나눠 담았다.

시민들의 자발적 도움으로 도로는 약 20분 만에 정리됐다.

사고 현장을 촬영한 한 시민은 "지나가는 젊은이들이 솔선수범해서 치우니 경찰도 오기 전에 금세 깨끗해졌다"며 "시민들이 자랑스럽고 봉사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말했다.


깨끗이 치워진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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