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올해 美 테크시장 소매매출 791조원 전망…3.2% 증가"
기사 작성일 : 2025-01-06 12:00:59

올해 미국 테크 시장 전망치


[CTA 제공]

(라스베이거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TA)는 올해 미국 기술 시장의 소매 매출이 8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주관사인 CTA의 브라이언 코미스키 시니어 디렉터 겸 미래학자는 5일(현지시간) 'CES 2025' 미디어 데이 첫날 '테크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고 "2025년 업계 소매 매출은 5천370억 달러(791조원)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5천200억 달러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 기간이던 2021년 기록했던 5천300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다.

코미스키 디렉터는 "이 중 하드웨어 매출은 3천53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6% 증가하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매출은 1천840억 달러로 4.6%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2021년과 비교하면 하드웨어 매출은 3천779억 달러에서 줄어드는 반면, 소프트웨어 매출은 1천530억 달러에서 증가한다.

다만, 그는 트럼프 2기 출범 후 관세 인상을 통한 무역 전쟁 발발시 이 수치는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역 전쟁이 일어나면 노트북 판매는 3분의 2까지 줄어들고 게임 콘솔 등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그는 우려했다.


올해 테크 시장 동향은…


[라스베이거스=]

기술 산업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꼽았다.

코미스키 디렉터는 "미 소비자의 64% 가 온라인 쇼핑에서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며 "AI의 맞춤형 쇼핑 경험을 통한 구매는 40%가 더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제 생성형 AI는 친숙한 도구가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미국 성인의 93%는 생성형 AI를 알고 있으며, 61%는 직장에서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Z세대(1995~2005년생)에 주목했다.

그는 "미국 Z세대의 약 60%는 얼리 어답터(남들보다 먼저 신제품을 사서 경험하는 사람)"라며 "이들은 새로운 기술에 익숙하며, 빠른 기술 교체 주기를 편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들 세대는 가정 내에 평균적으로 13개의 기술 기기를 갖고 있으며 이는 다른 어떤 세대보다 높다"며 "그들은 기술을 자기 가치관의 일부라고 받아들인다"고 분석했다.

코미스키 디렉터는 기술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로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인간 안보'(Human security)를 들며 "여기에는 에너지 전환, 특히 전력망의 탄력성과 인프라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수요를 충족하고 필요한 인프라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기업들이 원자력에 투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항공기부터 자율주행 차량 공유 서비스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자율성'(autonomy)으로 가고 있다"고 테크 트렌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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