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올해 1분기 매출 역대최대 예상…"작년 4분기 38조원 추산"
기사 작성일 : 2025-01-07 16:00:57

대만 TSMC


[ 자료사진]

(타이베이= 김철문 통신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첨단 반도체 수요 강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7일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TSMC가 오는 10일과 16일 지난해 4분기 매출 발표와 지난해 4분기 법인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1분기 전망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소식통은 첨단 3㎚(나노미터·10억분의 1m)와 5나노 공정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다며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인공지능(AI) 기술 구현을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에 연간 800억달러(약 117조7천600억원) 투자를 밝힘에 따라 TSMC가 장기적으로 혜택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소식통은 TSMC의 3, 5나노 공정과 첨단 패키징 제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인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8천600억대만달러(약 38조1천억원) 이상으로 시장 예상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나노다.

TSMC는 2나노 부문에서도 대체로 우세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만 자유시보는 TSMC가 남부 핑둥 지역에 반도체 공급망 전문 과학기술 단지 설립에 나섰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언론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네덜란드 ASML의 크리스토프 푸케 CEO(최고경영자)가 자사 고위 경영진과 함께 조만간 TSM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극자외선(EUV) 장비 개발을 비롯해 이달 20일 출범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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