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질서 안지켜지면 경제도 모래성"…尹 체포 우회 촉구
기사 작성일 : 2025-01-08 10:00:03

이재명 대표, 중진의원 간담회


박동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6

임형섭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사회의 법질서가 지켜지지 않으면 경제와 민생은 그야말로 모래성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다시 발부된 만큼 순조롭게 체포가 이뤄져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민생과 경제를 챙기겠다고 했는데, 민생과 경제의 근본이 되는 것은 예측 가능성과 사회적 안정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법질서 유지가 제1의 책무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법 집행에 대해 '나는 모르겠다'고 하거나, 또는 불법적 저항에 대해 은근슬쩍 지원·지지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경제와 민생을 망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최 대행은 경제와 민생을 챙기기 위해서라도 예측 가능성과 사회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 대표는 "북한이 새해 벽두부터 또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북한 담당 특사를 지명해 '대화를 통한 해법' 마련에 초석을 놓고 있다"며 "북한도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 어렵게 움직이기 시작한 한반도·동북아 평화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지 않도록 유념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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