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와 희망 전한 '서울윈터페스타'…24일간 539만명 찾아
기사 작성일 : 2025-01-12 12:00:33

떠오르는 자정의 태양


신현우 기자 =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서 시민대표들의 타종하는 가운데 보신각 뒤로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2025.1.1 [공동취재]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24일간 열린 '2024 서울윈터페스타'의 누적 방문객이 539만명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광화문, 청계천 등 서울 도심 6개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 수를 집계한 결과다. 축제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열렸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22만4천명으로 2023년 축제(18만8천명)보다 약 19% 늘었다.

이번 축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일부 축소·연기·취소됐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뜻깊은 행사로 진행됐다고 시는 평가했다.

산타 마을 콘셉트로 꾸며진 '광화문 마켓'과 미디어파사드 작품으로 5명의 작가가 전하는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선보인 '서울라이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처음 진행된 국제 공모전을 통해 중국·루마니아·독일·멕시코 등 11개국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시민 소망을 담아 광화문광장을 수놓은 '위시 라이트'(소원볼)는 프로그램 참여 전액을 기부해 연말연시 온기를 나눴다.

2024년 마지막 날 밤 열린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별도 공연이나 음악 없이 경건한 타종만을 진행하면서 보신각 뒤로 지름 30m의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는 장면을 연출했다.

서울윈터페스타는 중국 신화통신, 일본 NNA, 카타르 알자지라 등 주요 외신에 '안전하고 활기찬 서울의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축제'로 소개됐다. 미국 ABC, 영국 BBC, 프랑스 AFP 등은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비중 있게 다뤘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앞으로도 서울윈터페스타를 서울의 겨울을 상징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서울을 '세계인이 찾고 싶은 겨울 관광 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