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올해 경제산업 분야에 2천억 투입…"성장 기반 강화"
기사 작성일 : 2025-01-13 08:01:18

울산 온산 국가산업단지 전경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 장지현 기자 = 울산시는 올해 경제산업 분야에 지난해보다 436억원 증가한 2천123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 경제성장 기반 강화 ▲ 주력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 지원 ▲ 신성장 에너지 산업 선도도시 추진 ▲ 첨단 신산업 육성 ▲ 경쟁력 있는 스마트 농업·해양수산 환경 조성 등 5대 분야에서 19개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울산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산업·통상 정책 기조 변동에 따라 지역 차원의 대응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산·학·연 합동 석유화학산업 협의체를 상설화해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한다.

청년·중장년 일자리 지원을 위해 업종별 상생패키지 등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조선업 해외 인력 양성을 통해 업계 구인난 해소에 힘쓴다.

육아휴직 대체인력 근로자 100명에게 최대 200만원씩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을 지원한다.

울산공업축제는 지난해 미흡했던 점을 보완해 오는 10월 16~19일 태화강 국가 정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2024 울산공업축제 퍼레이드에 등장한 현대자동차 '포니'


[ 자료사진]

지역 주력산업 중 하나인 조선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울산 암모니아 벙커링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탈탄소화 경쟁력 향상을 위해 친환경 선박 제조 기술 연구를 지원하는 미래 첨단조선 기술혁신 거점도 조성한다.

또 다른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 수요에 맞춘 기술 개발과 실용화 지원 사업을 강화해 고부가가치·친환경 전환을 돕는다.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900여개의 자동차 부품기업이라는 인프라를 활용해 도심항공교통(UAM) 육성 거점을 마련한다.

신성장 에너지산업 선도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및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추진에 주력한다.

또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태양광 연계 1MW급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스택을 개발·실증해 청정수소 생산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수소도시 조성을 위해 수소 배관 11.9㎞를 확충하고, 국내 최초로 운행 가능한 수소 트랙터를 실증한다.

울산항 동쪽 48㎞ 부근에 2018년부터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도 에퀴노르 등 민간투자사들과 협력해 계속 조성한다.


지난해 포르투갈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방문한 울산시 해외사절단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첨단 신성장 사업 육성을 위해선 2028년까지 남구 두왕동 테크노산업단지에 210억원을 들여 첨단 이차전지 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제조업 분야 디지털 혁신을 위해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 사업은 기존 자동차·조선업에서 석유화학 분야까지 확대한다.

산업 부문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연간 100만∼15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이송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집적화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청년 창업 도시형 스마트팜을 만들어 지역 내 농산물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청년 농업인을 양성하는 한편, 농수산물 유통센터에 청년 농업인을 위한 판매 공간 16곳을 확보할 예정이다.

동구 일산항·울주군 평동항 일원 재해 예방을 위해 105억원을 들여 선착장·방파제를 정비하고, 태화강 선바위 일원엔 국내 최초의 어도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

시 경제정책실 관계자는 "올해는 과감하고 신속한 조치를 통해 지역경제 안정화에 더욱 집중하는 동시에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울산이 글로벌 산업 생태계의 구심점이 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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